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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말
이문재
나를 잊지 마세요
꽃말을 만든 첫 마음을 생각한다
꽃 속에 말을 넣어 건네는 마음
꽃말은 못 보고 꽃만 보는 마음도 생각한다
나를 잊지 마세요
아예 꽃을 못 보는 마음
마음 안에 꽃이 살지 않아
꽃을 못 보는 그 마음도 생각한다
나를 잊지마세요
꽃말을 처음 만든 마음을 생각한다
꽃을 전했으되 꽃말은 전해지지 않은
꽃조차 전하지 못한 수많은 마음
마음들 사이에서 시든 꽃도 생각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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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엔 전혀 모르는 사이같던 이들이 꽃을 피우고 잎을 내니 아하, 너였구나-싶다.
미처 이름을 다 외지 못했지만 낯이 익은 그 얼굴들 모두 반갑다.